본문 바로가기
재태크

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? 고정지출 vs 변동지출 완벽 정리로 '새는 돈' 잡는 법

by Richks 2025. 7. 8.
300x250

"분명 며칠 전 월급날이었는데... 내 돈 다 어디 갔지?"

월급날의 기쁨도 잠시, 카드값을 내고 나면 텅 비어버린 통장을 보며 한숨 쉬어본 경험, 다들 있으시죠? 우리는 돈을 벌고 있지만, 정작 그 돈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나가는지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 마치 눈을 가리고 운전하는 것과 같아요.

재테크의 첫걸음은 '더 많이 버는 것'도, '무작정 아끼는 것'도 아닙니다. 바로 내 돈의 행방을 정확히 추적하고 고정지출과 변동지출이라는 두 가지 이름표를 붙여주는 것에서 시작합니다. 오늘은 여러분의 돈에 '주소'를 찾아주는 시간을 갖겠습니다.

물음표가 가득한 통장을 보며 고민하는 사람의 모습
내 돈의 행방을 추적하는 것이 돈 관리의 첫걸음입니다.

왜 지출에 '이름표'를 붙여야 할까?

우리가 지출을 '고정지출'과 '변동지출'로 나누는 이유는 간단합니다. '통제할 수 있는 것'과 '통제하기 어려운 것'을 구분하기 위해서입니다.

  • 고정지출: 매달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. 줄이기는 어렵지만, 예측이 가능합니다.
  • 변동지출: 나의 의지와 습관에 따라 고무줄처럼 늘어났다 줄어드는 돈. 우리가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'통제'해야 할 대상입니다.

이 두 가지를 구분하지 않으면, 우리는 월세처럼 줄일 수 없는 지출 앞에서 좌절하고, 정작 줄여야 할 커피값이나 쇼핑 비용은 외면하게 됩니다. 목표를 명확히 해야 현명한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.

고정지출과 변동지출 항목을 표로 깔끔하게 분류한 이미지
고정지출과 변동지출을 명확히 구분해야 현명한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.

내 지출에 이름표 붙여주기: 고정 vs 변동

자, 그럼 지금부터 지난 한 달간의 카드 명세서나 계좌 이체 내역을 펼쳐놓고 함께 분류해봅시다.

1. 고정지출 (Fixed Expenses) - 생존과 약속의 비용

이 항목들은 대부분 생존에 필수적이거나, 계약에 의해 정해진 비용입니다.

  • 주거비: 월세, 전세대출 이자, 관리비
  • 통신비: 휴대폰 요금, 인터넷 요금
  • 보험료: 실비보험, 저축성보험 등 매달 내는 모든 보험료
  • 교통비: 출퇴근을 위한 대중교통비 또는 주유비
  • 구독료: 넷플릭스, 유튜브 프리미엄, 멜론 등 정기 결제 서비스
  • 기타: 정기 후원금, 부모님 용돈 등

2. 변동지출 (Variable Expenses) - 나의 습관과 선택의 비용

이 항목들은 나의 생활 패턴과 선택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. 재테크의 성패는 이 변동지출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.

  • 식비: 점심/저녁 식사, 배달 음식, 카페, 장보기 비용
  • 쇼핑/의류비: 옷, 신발, 화장품 구매 비용
  • 문화/여가비: 영화 관람, 도서 구매, 취미 활동 비용
  • 경조사/선물비: 친구 결혼식 축의금, 부모님 생신 선물 등
  • 의료/건강비: 병원비, 약값 (비정기적인 지출)
  • 기타: 택시비, 미용실 비용 등 예측하기 어려운 모든 지출

그래서, 이제 뭘 해야 할까?

분류가 끝났다면, 각 항목의 합계를 내보세요. 그리고 전체 지출에서 각 항목이 몇 퍼센트를 차지하는지 계산해보세요. 아마 깜짝 놀라실 겁니다. "내가 배달 음식에 이렇게 많이 썼다고?" 또는 "구독 서비스만 합쳐도 이 정도라고?" 하는 '깨달음의 순간'을 마주하게 될 겁니다.

이 과정은 스스로를 자책하기 위함이 절대 아닙니다. 내 돈의 흐름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, 다음 단계인 예산 세우기를 위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과정일 뿐입니다.

어떠신가요? 흩어져 있던 내 돈의 흔적들이 '고정'과 '변동'이라는 두 개의 큰 서랍에 정리된 기분이 드시나요? 이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이미 재테크의 절반을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.

오늘 우리는 내 돈의 '과거'를 분석했습니다. 내일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, 우리의 '미래'를 계획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. 바로 한정된 월급으로도 돈을 모을 수 있는 마법, 한 달 예산 짜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.

300x250